질병은 대부분 허약한 몸에 찾아드는 불청객입니다. 사람은 누구나 선천적으로 허약한 부분이 있거나 후천적으로 어느 부분이 허약해지기도 합니다. 결국 그곳으로 질병이 찾아들게 됩니다. 보약이란 이러한 내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함으로써 외부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고 지구력을 증강시켜주며 각종 질병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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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은 어른보다 면역력이 떨어집니다

아이들의 경우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력은 1년이면 없어지고 사춘기가 되어서야 성인과 같은 면역체계가 완성됩니다. 따라서 이 시기에 보약은 자연치유력과 생명력을 강화시킴으로써 면역력을 증강하는 역할을 합니다.

​그러므로 어린이들이 잔병치레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게 됩니다. 이는 어린 나무의 경우 뿌리가 튼튼하면 그 후로도 스스로 주변의 영양분을 충분히 사용하여 잘 자라는 원리로서, 시기적으로 보면 성인이 되어서 보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어린 시절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효과가 있음을 말해줍니다. 왜냐하면 어린 시절의 건강이 성인의 건강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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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이 보약의 먹는 시기와 양

아이가 6개월쯤 되면 면역기능이 가장 떨어지므로 감기나 외부 자극에 쉽게 감염되는 등 여러 가지 허약증상이 나타납니다. 따라서 어린이에게 보약을 먹이기 시작하는 가장 적당한 시기는 생후 6개월에서 1년 6개월이 되는 때입니다. 그러나 신생아기의 경우에도 산모의 수유를 통해 간접적으로 ​복용할 수도 있습니다. 총 복용량은 일반적인 경우에는 대개 아이의 나이와 같습니다. 즉, 두 돌이면 두 첩이 됩니다. 하지만 아이의 상태와 처방내용, 약에 대한 아이의 반응 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. 즉, 녹용을 가미한 약을 복용시키려고 하면 만 1세가 지난 후부터 매년 만 나이에 맞게 복용시키고,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아이의 상태에 따라서 시기와 횟수를 결정하셔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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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이와 녹용

"어린 시기에 녹용을 먹게 되면 머리가 나빠진다."​ 는 말은 전혀 근거 없는 속설입니다. 녹용은 생명력의 근원이 되는 신기능을 활성화하고 특히 정수(정액이나 뇌수, 골수, 척수 등)가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는 매우 좋은 약이며 성장발육이 늦은 어린이에게는 꼭 필요한 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. 또한 한창 성장하는 어린이는 몸이 건강해야 뇌세포도 함께 발달할 수 있으므로 녹용을 먹으면 오히려 머리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. 따라서 앞으로는 "어린 시기에 녹용을 먹게 되면 더욱 건강해지고, 지혜롭게 성장할 수 있다." 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. 다만 중요한 점은 녹용 또한 함부로 남용이나 오용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한방 전문의와 상의하여 어린이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복용하여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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